베테랑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운 SK 퓨처스팀(2군)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퓨처스팀은 3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고양(NC 2군)과의 경기에 5-2로 이겼다. 마운드가 NC 2군 타선을 잘 막아내며 승리의 주춧돌을 놨고, 타선도 득점 기회 때 집중력을 발휘하며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SK 퓨처스팀 선발 문광은은 5이닝 동안 7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6회 등판한 봉민호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8회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임준혁이 상대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세이브를 챙기고 수훈선수에 선정됐다.

타선에서는 테이블세터진에 위치한 조용호 최민재가 나란히 멀티히트에 타점 하나씩을 수확하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5번에 배치된 류효용도 2안타 활약. 그 외 윤정우 이대수 홍준표 임태훈 임재현도 안타 하나씩을 때렸다. 임재현이 결정적인 순간 좋은 활약을 했다.
2회 3점을 내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 류효용의 2루타에 이어 1사 3루에서 임태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SK 퓨처스팀은 최준우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 안상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조용호와 최민재가 모두 기습번트 안타로 적시타를 신고하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4회 1점, 6회 1점을 내줘 1점차로 쫓긴 SK 퓨처스팀은 8회 1사 2,3루에서 등판한 임준혁이 무실점으로 상대 추격을 틀어막는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한숨을 돌린 SK 퓨처스팀은 8회 1사 1,2루 반격 찬스에서 대타 임재현이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월 2루타를 쳐 경기 분위기를 장악했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문광은은 공격적인 투구와 제구의 안정감이 좋았고, 체인지업도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봉민호는 적극적인 승부와 제구, 임준혁은 만루 위기를 병살타로 처리한 것이 돋보였다”면서 “야수 쪽에서는 최민재 조용호가 좋은 감을 이어나가고 있고, 8회 대타 임재현이 좋은 타격으로 도망가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경기 수훈선수에 선정됐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