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LG에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3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7-3으로 승리했다. 7회 이용규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송광민도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L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잡은 한화는 17승15패, 승률 5할3푼1리를 마크하며 LG(18승16패·.529)를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8연승 이후 4연패로 추락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한화가 1회말 첫 공격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1번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양성우의 2루 땅볼 때 2루에 진루했다. 여기서 송광민이 LG 선발 임찬규에게 우전 안타를 터뜨렸고, 2루 주자 이용규가 단숨에 홈으로 들어와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한화는 송광민이 임찬규의 6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07km 커브를 공략,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 5회말에도 이성열의 우전 안타와 오선진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재훈의 3루 땅볼에 LG 내야의 기록되지 않은 미스가 나오며 이성열이 득점했다.
한화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3-0으로 달아났지만 LG는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지환이 우측 2루타를 터뜨리며 무실점 호투를 하던 한화 선발 배영수를 내렸다. 이어 박용택이 바뀐 투수 이태양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몸쪽 낮은 142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시즌 3호 홈런.
계속된 6회초 공격에서 LG는 채은성의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이태양의 초구 한가운데 높게 몰린 144km 직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3호 홈런. 배영수의 시즌 2승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대거 4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오선진의 볼넷과 최재훈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용규가 우측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양성우의 우전 안타 때 커트 플레이를 하던 LG 2루수 박지규의 실책으로 추가 득점했다.
송광민의 좌전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 찬스에서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김태균의 좌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7-3으로 벌렸다. 이용규가 2안타 1타점, 송광민이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5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3번째 투수 안영명이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 수확. 9회초 2사 2,3루 상황에 나온 정우람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10세이브째로 역대 5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시즌 최다 6⅓이닝을 던졌지만 4실점하며 시즌 3패(4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