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루수 송광민이 3안타를 펼치며 팀의 3연승과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송광민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4회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송광민의 활약 속에 한화는 7-3으로 승리, 주중 3연전 싹쓸이와 함께 3위로 올라섰다.
1회 첫 타석부터 송광민의 배트가 날카롭게 돌았다. 1회 1사 2루 득점권 찬스에 들어선 송광민은 LG 선발 임찬규와 6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바깥쪽 직구를 밀어치며 1~2루 사이를 갈랐고, 2루 주자 이용규를 홈에 불러들였다. 1회 선취점으로 흐름을 주도했다.
추가점 없이 1-0으로 리드한 4회말, 송광민이 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다시 임찬규와 6구 승부를 벌인 송광민은 한가운데 높게 들어온 107km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좌측으로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여유 있게 담장을 넘었다. 비거리 115m, 시즌 5호 홈런포.
6회에는 우익수 뜬공 아웃됐지만 5-3으로 역전한 7회 1사 1루에서도 다시 안타를 가동했다. LG 우완 이동현의 초구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쳤고,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그 이후 제라드 호잉의 희생플라이, 김태균의 좌중간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로 시즌 5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친 송광민은 시즌 타율을 3할4푼5리에서 3할5푼8리로 끌어올렸다. 홈런 5개와 함께 30타점을 쌓았다. 30타점은 호잉과 함께 팀 내 최다 기록. 주장 최진행이 2군으로 내려간 뒤 임시 주장 역할까지 맡아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경기 후 송광민은 "최근 몇 경기 타이밍과 밸런스가 맞지 않았는데 오늘 뭔가 조금 감이 왔다. 오늘을 계기로 회복될 수 있을 것 같다. 팀 승리에 일조하게 돼 기쁘고, 지금의 감을 유지해서 팀이 계속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겟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