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33)이 역대 5번째 5년 연속 10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정우람은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 홈경기에 9회초 2사 2,3루에서 구원등판했다. 7-3으로 4점차 리드 상황이었지만 루상에 주자 2명이 있어 세이브 요건이 성립됐다.
송은범이 흔들리자 한용덕 감독은 몸을 풀고 있던 정우람을 올렸다. 정우람은 LG 우타자 이형종을 상대고 4개의 공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뺏어냈다. 7-3 승리와 함께 정우람은 시즌 10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1호 10세이브 기록.

아울러 KBO리그 역대 5번째 5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KBO리그에서 최다 연속 시즌 10세이브는 구대성(전 한화)의 9시즌. 뒤이어 손승락(롯데) 8시즌, 진필중(LG) 7시즌, 오승환(삼성)이 5시즌으로 뒤를 잇고 있다.
지난 2004년 SK에 입단한 정우람은 데뷔 2년차인 2005년 6월 25일 문학 삼성전에서 첫 세이브를 올린 이후 본격적으로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012년부터 매 시즌 꾸준히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5일 대전 KIA전에서 100세이브를 달성한 정우람은 1일 현재 113세이브로 통산 세이브 부문 12위에 올라있으며 현역 선수로는 임창용(KIA), 손승락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