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역전 끝내기 2루타' 롯데, 4연속 위닝시리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5.03 22: 10

롯데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4로 패색이 짙은 9회말 1사후 정훈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4연속 위닝시리즈를 낚으며 상승세를 이었다. 
롯데는 9회 1사후 전준우가 좌전안타로 추격기회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손아섭이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정훈이 KIA 소방수 김세현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터트려 경기를 결정지었다.

 KIA에 강한 브룩스 레일리와 선발투수로 변신한 한승혁의 대결은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KIA는 레일리의 투구에 말려 영의 행진을 계속했다. 롯데는 1회말 1사후 손아섭이 좌월솔로홈런(1호)을 터트렸지만 한승혁의 완급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양팀 모두 5회에 파고가 일었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백용환이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다. 1사후 이명기의 1루 땅볼때 롯데 이대호의 실책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도 5회말 문규현 볼넷, 신본기 우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사훈과 전준우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손아섭의 내야안타로 만루기회를 잡았지만 이병규가 내야땅볼에 그쳐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롯데는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7회말 대타 김문호가 유격수 실책으로 살았고 전준우의 좌익수 옆 안타때 상대 실책이 또 나와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고 이어진 1사 1,3루에서 2루도루시 상대 포수의 악송구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9회초 2사후 기회를 만들었다. 손승락을 상대로 유재신과 이명기가 연속 안타를 터트려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김선빈이 3루 라인쪽으로 빗맞은 안타를 날려 결승점을 뽑는 듯 했으나 소방수가 무너져 빛이 바랬다. 김선빈은 이날 4타점을 모두 자신이 만들어냈다. 
KIA 선발 한승혁은 6⅓이닝 8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 호투를 했으나 수비수들의 난조에 승리에 실패했다. 임창용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등판한 소방수 김세현이 한 점차를 지키지 못하고 또 무너졌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7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또 다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오현택이 8회 무사 1루 위기를 막았다. 손승락은 9회 2사후 2안타를 내주고 강습타구에 부상을 입고 내려갔고 진명호가 득점타를 맞았지만 승리를 안았다.   /sunny@osen.co.kr
[사진] 부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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