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절했던 난타전의 승자는 넥센이었다.
넥센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9차전에서 13-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넥센(16승 19패)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NC(14승 20패)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20패를 당했다. 넥센 선발 한현희는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삼진 8실점으로 부진했음에도 타선의 빵빵한 지원으로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나성범은 1회말 한현희를 상대로 선제 솔로포를 작렬했다. 팽팽하던 4회초 넥센은 김규민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이뤘다. 김혜성은 데뷔 첫 홈런을 3점짜리로 장식했다. 넥센이 4-1로 뒤집었다.

NC도 4회말 즉각 반격했다. 스크럭스의 1타점, 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에 이종욱의 1타점 병살타가 나왔다. NC가 5-4로 재역전했다.
두 팀의 화력전은 끝을 몰랐다. 5회초 이택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그러자 5회말 스크럭스(1타점)과 모창민(2타점)이 3타점을 합작했다. NC가 8-5로 앞서 승기를 잡는가 싶었다.
넥센은 7회초 이택근의 2타점 적시타, 김태완의 1타점 희생타, 장영석의 1타점 2루타가 줄줄이 터졌다. 넥센이 또 한 번 9-8로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만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는 박동원까지 1타점을 추가했다.
NC는 8회말 나성범이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스크럭스가 2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삼진을 당한 것이 아쉬웠다. 넥센은 9회말 조상우가 NC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