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양 팀 합산 60점이 쏟아졌다.
넥센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9차전에서 13-9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16승 19패)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NC(14승 20패)는 삼성에 이어 두 번째로 20패를 당했다.
마산구장은 3일 동안 그야말로 처절한 난타전이 펼쳐졌다. 1일 치른 첫 경기서 넥센이 13-4로 이겼다. 넥센은 17안타를 몰아치며 9안타의 NC를 제압했다. 특히 넥센은 8회초에만 8점을 몰아치며 NC의 추격을 따돌렸다. 장영석, 김규민, 이종욱, 김하성 네 명의 선수가 홈런을 쳤다.

NC도 2일 반격했다. 역전만 세 번이 나왔다. 무려 6개의 홈런을 포함, 17안타가 터진 NC가 14안타의 넥센을 13-8로 제쳤다. 6명의 타자에게서 7개의 홈런이 나와 일일이 세기도 힘들었다. 모창민은 연타석 홈런까지 쳤다.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3점 홈런을 때렸다. NC는 타격부진에서 벗어났다.
마지막 3연전도 치열했다. NC가 선취점을 뽑으면 곧바로 넥센이 역전했다. NC는 나성범의 선제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13안타 9점을 뽑았다. 넥센 역시 2년차 김혜성의 데뷔 첫 홈런을 계기로 화력이 타올랐다. 넥센도 14안타로 반격하며 13점을 냈다. 김하성은 8회초 2사 만루에서 3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NC와 넥센 모두 3연전을 앞두고 타격이 침체됐었다. 특히 NC는 이도형·김민호 타격코치를 퓨처스로 내리고, 양승관 퓨처스 타격코치를 1군에 올렸다. 선수들이 정신무장을 단단히 했다. 그 결과 넥센과 시리즈에서 침체됐던 타격이 확 살아났다.
공격력 부재를 해소한 넥센과 NC는 한숨 돌렸다. 그러나 점수를 지키지 못한 불펜은 또 다른 고민거리로 남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