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3위로 뛰어올랐다. LG·롯데·KIA, 이른바 '엘롯기' 상대로 11승2패를 거두며 3위로 비상했다.
한화는 지난 1~3일 대전 홈 3연전에서 LG를 모두 이겼다. 싹쓸이 3연승 지난 2010년 5월11~13일 청주 3연전 이후 LG를 상대로 8년 만에 시리즈 스윕에 성공했다. 3연전 시작 전까지 LG에 3경기 뒤진 5위였지만 싹쓸이 승리와 함께 승률 2리 앞선 3위로 도약했다.
LG에 앞서 한화의 올 시즌 첫 스윕승 제물은 KIA였다. 지난달 10~12일 대전 홈 3연전을 맞아 전년도 우승팀 KIA 상대로 싹쓸이 3연승을 쓸어 담았다. KIA 3연전 스윕도 지난 2012년 7월27~29일 광주 원정 3연전 이후 6년만으로 오랜만의 기록이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한화의 시즌 첫 위닝시리즈는 롯데 상대로 나왔다. 지난달 3~4일 대전 홈경기에 시즌 첫 연승을 거뒀다. 당시 개막 2승2패 이후 SK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며 4연패로 분위기가 처져있는 상황이었지만 롯데에 2연승하며 기사회생했다.

이처럼 한화는 올 시즌 KBO리그 3대 인기구단 LG·롯데·KIA, '엘롯기' 상대로 절대 강세를 보이며 분위기를 탔다. KIA전 5전 전승이고, LG와 첫 3연전도 싹쓸이했다. 롯데에 지난 주말 사직 원정에선 1승2패로 루징시리즈했지만, 시즌 전적 3승2패로 우위에 있다.
올 시즌 LG·롯데·KIA와 총 13차례 맞붙어 11승2패, 승률 8할4푼6리로 절대 우세다. 지난해 LG전에만 9승7패로 앞섰을 뿐, KIA와 롯데에 모두 5승11패로 열세를 보인 한화였다. '엘롯기' 상대로 19승29패(.396)에 그치며 4할 승률도 하지 못했던 것을 떠올리면 상전벽해.
물론 4일 현재 KIA와 롯데가 7~8위로 처지며 예상보다 고전하고 있는 영향도 있다. 하지만 KIA는 전년도 우승팀이고,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 팀이었다. LG도 한화를 만나기 전까지 리그 최다 8연승을 질주하고 있었다. 쉽지 않은 '엘롯기' 상대로 11승2패를 하며 3위로 비상했다.
한용덕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 3위는 큰 의미 없다. 시즌 중반까지 계속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게 들뜨지 않고 팀을 이끈다. '엘롯기' 상대를 제외한 성적은 6승13패에 불과하다. 넥센에 1승4패, SK에 3패를 기록했다. 약세를 드러낸 팀들과도 대등하게 싸워야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지금 3위도 시즌 전에는 누구도 예상 못한 반전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