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김혜성(20·넥센)이 ‘주장’ 서건창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넥센은 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와 9차전에서 13-9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6위 넥센(16승 19패)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의 주장 서건창은 3월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자신의 파울 타구에 오른 정강이를 맞고 교체됐다. 이후 서건창은 결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회복이 더뎌 5월말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

서건창의 공백은 넥센 전체에는 손실이지만 막내 김혜성에게는 기회다. 서건창의 부상공백을 틈타 김혜성은 주전 2루수로 자리를 굳혔다. 고교시절부터 내야수비는 정평이 나있던 김혜성이다. 다만 타격은 아쉬웠다. 최근 그는 타격까지 부쩍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혜성은 3일 NC전 4회초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2사 1,2루에서 이재학의 137km 바깥쪽 낮은 직구를 퍼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김혜성은 데뷔 첫 홈런을 3점 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김혜성은 첫 홈런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고 어안이 벙벙하다. 짧은 안타로는 주자가 못 들어올거라 생각했다. 방망이를 길게 잡아 타점을 올리고 싶었다. 홈런이 될 줄 몰랐는데 넘어가서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올 시즌 김혜성의 타율은 2할6푼1리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서는 30타수 10안타, 3할3푼3리를 치고 있다. 약점이었던 타격이 이제 강점이 되고 있다. 김혜성은 “서건창 선배가 없어 운 좋게 나가다보니 타격도 좋아졌다. 여유가 생기다보니 잘 맞고 있다. 특히 밀어치는 연습을 했더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는 기회다. 주축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주춤한 넥센은 김혜성의 성장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