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삼성)가 돌아온다. 삼성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박한이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올 시즌 타율 2할5푼7리(35타수 9안타) 1타점 5득점을 기록한 박한이는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재충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한이는 1군 말소 후 사흘간 회복 훈련을 거쳐 27일부터 퓨처스리그에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삼성은 공격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 특히 좌타 자원이 부족하다. 한화 사이드암 김재영이 4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예고된 가운데 박한이가 선발 출장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한이가 다시 1군 무대에 복귀함에 따라 잠시 멈췄던 대기록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기 시작할 전망이다. 박한이는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 3000루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00경기까지는 6경기, 3000루타까지는 116루타가 남아 있다. 그리고 공식 시상 기록은 아니지만 개인 통산 2100안타 또한 가시권에 있다. 앞으로 안타 33개만 추가하면 된다.
1군 무대로 다시 돌아온 박한이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득점권 타율 1할8푼2리에 불과할 만큼 찬스에서 약한 모습을 노출했다. 또한 좌투수 상대 타율은 3할7푼5리로 높은 반면 우투수 상대 타율은 1할7푼4리에 그쳤다. 타자 출신 한 해설위원은 "박한이가 그동안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경기 상황에 따른 타격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대구 KT전을 예로 들며 "박한이가 2회 무사 만루에서 컨택트 위주의 타격을 해야 하는데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굳이 안타가 아니더라도 희생타로 타점을 추가했다면 상황은 달라졌다고 본다. KT 선발 고영표의 구위가 좋지 않았으나 2회 무사 만루 위기를 극복한 뒤 제 모습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1군 승격 기회를 얻은 박한이가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팀내 서열 1위답게 관록의 힘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