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이겼다" 감동이 묻어나는 아델만의 인터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04 08: 00

3일 대구 SK전서 시즌 3승째를 거둔 팀 아델만(삼성)은 인터뷰 내내 "덕분"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아델만은 그동안 들쭉날쭉한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다. 지난달 8일 문학 SK전서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으나 15일 대전 한화전서 3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21일 대구 KT전서 시즌 2승째를 거두며 제 모습을 되찾는 듯 했으나 27일 잠실 LG전서 무너지고 말았다. 좋을 때와 나쁠 때의 차이가 너무도 확연했다. 

이날은 달랐다. 아델만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4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가족의 힘 덕분일까. 아델만은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여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층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타자들도 2회 빅이닝을 장식하는 등 아델만의 3승 사냥을 위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은 SK를 8-4로 꺾고 주중 3연전 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아델만은 경기 후 "오늘 승리는 동료들 덕분이다. 공격과 수비에서 큰 힘이 됐다. 그리고 포수 강민호의 리드 또한 뛰어났다. 오늘은 몸쪽 직구를 자신있게 던지고자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델만은 올 시즌 3승 가운데 2승을 SK를 상대로 챙겼다. 거포들이 즐비한 SK를 만나면 더욱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아델만은 "SK전서 2승을 거뒀는데 동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덕분에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다시 한 번 자신을 낮췄다. 
아델만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마운드에 오르면 강세를 보였다. 원정 경기 성적은 1승 3패(평균 자책점 8.18)에 그쳤으나 홈경기 성적은 2승 무패(평균 자책점 3.32)를 찍었다. 타자 친화형 구장을 홈그라운드로 사용하면서 성적이 더 좋은 건 다소 의외에 가까웠다.
아델만은 "홈경기 성적이 좋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홈팬들 앞에서 던지는 건 기쁜 일"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잘되면 내 덕, 못되면 네 탓이라는 책임회피가 만연한 요즘 세상에 아델만의 3승 달성 소감은 잔잔한 감동이 담겨 있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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