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LA 다저스)의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미국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 자리에서 "류현진이 사타구니 근육 파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까지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상이 꽤나 충격적이다"고 언급했다.
류현진은 전날(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⅓이닝 만에 왼쪽 사타구니쪽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조기 강판을 당했다. 일단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 MRI 검진을 받기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후 "류현진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로 부상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다.

결국 류현진은 4일10일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그리고 로버츠 감독은 침통하게 류현진의 복귀가 전반기는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사타구니 근육 파열 진단을 받으면서 후반기에도 정상 컨디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미지수가 됐다.
류현진과 다저스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 올 시즌 6경기에서 3승 무대 평균자책점 2.12로 수준급의 성적을 거두면서 클레이튼 커쇼 역시 부진한 선발진을 이끌고 있었기 때문. 또한 류현진은 올 시즌 이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기에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는 시즌이었다.
결국 류현진의 공백을 채워야하는 다저스다. 일단 류현진의 자리는 '파이어볼러 유망주' 워커 뷸러가 채울 예정이다. 뷸러는 지난 2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당시에는 리치 힐의 부상으로 자리를 채웠다. 이후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5이닝 2실점의 역투를 펼치면서 기대주의 모습을 선보인 바 있다.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