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다잡았던 결승행 티켓을 놓친 잘츠부르크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5.04 06: 36

황희찬이 교체 출격한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다잡았던 유로파리그 결승행 티켓을 놓쳤다.
잘츠부르크는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서 열린 마르세유와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홈 경기서 전후반 90분 동안 2-0으로 앞섰다. 1차전 원정서 0-2로 졌던 잘츠부르크는 1, 2차 합계 2-2로 비기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홀란두에게 통한의 골을 내줘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로써 마르세유는 오는 17일 프랑스 리옹서 열리는 결승전서 아스날(잉글랜드)을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하게 됐다.

1차전서 선발 출격해 60분을 소화했던 황희찬은 2차전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잘츠부르크는 다부르와 굴브란센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마르세유는 파예, 루이스 구스타부, 로페스, 라미 등이 선발로 나섰다.
마르세유는 전반 6분 프리킥 찬스서 파예의 크로스를 라미가 발에 맞혔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잘츠부르크는 14분 굴브란센이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골이 필요한 잘츠부르크는 선제골을 넣기 위해 전반 내내 노력했지만 단단히 잠그고 내려선 마르세유의 수비벽을 공략하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감됐다.
마르세유는 후반 1분 제르망의 크로스를 오캄포스가 수비수 1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3분 뒤엔 파예의 크로스를 제르망이 오른발 논스톱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비껴갔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8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이다라의 깜짝 개인기가 돋보였다. 하프라인 앞쪽에서 볼을 잡은 아이다라는 마르세유 수비수 6명을 추풍낙엽처럼 따돌리고 절묘한 오른발 토킥으로 마르세유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13분 안드레 하말류가 초장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막아냈다. 잘츠부르크는 7분 뒤 1골 더 달아났다. 우측면에서 시작된 공격 작업서 슐라거의 슈팅이 마르세유 수비수 사르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황희찬은 후반 24분 굴브란센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은 투입 즉시 골라인 아웃 직전 구스타부의 몸에 맞춰 코너킥을 만들어내는 투지를 보였다. 
황희찬은 후반 26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상대 골키퍼가 가까스로 손끝으로 쳐냈다. 마르세유는 후반 28분 파예의 크로스를 토벵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렸다.
황희찬은 후반 32분 역습 찬스서 황소 같은 드리블로 제르망의 경고를 이끌어냈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39분 슐라거를 빼고 미나미노 타쿠미가 투입됐다. 마르세유는 제르망이 나오고 은지가 들어왔다.
마르세유는 종료 1분 전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파예의 우측면 크로스를 은지가 골과 다름없는 헤더로 연결했지만 코너킥이 됐다.
잘츠부르크는 연장 전반 9분 카레타-카의 회심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에 미소를 지은 건 마르세유였다. 연장 후반 종료 4분 전 얻은 코너킥 찬스서 파예의 크로스를 홀란두가 마무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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