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6·토론토)이 접전 상황에서 나와 2경기 연속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오승환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9로 팽팽히 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 미네소타전 1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시즌 평균자책점은 2.19에서 2.03으로 내리고 1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더블헤더 1차전인데 비로 경기가 예정된 시간보다 한참 늦게 시작했다. 여기에 두 팀의 타격이 불을 붙는 등 말 그대로 혈전이 벌어졌다. 토론토가 5-0으로 앞서 있다, 클리블랜드가 4회 7점을 내는 등 어지럽게 경기가 이어졌다. 9-9로 9회말에 돌입하자 토론토는 오승환을 올려 버티기에 들어갔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엔카나시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91마일(146㎞)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힘으로 이겨냈다. 이어 곰스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예리한 슬라이더로 헛방망이를 이끌었다. 이어 킵니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1이닝을 마무리했다. 8구 승부 끝에 변화구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벌었다.
다만 연장 10회 팀 타선이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승환도 연장 10회 바턴을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나 패배, 세이브, 홀드 모두 무관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