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순위' NC-KIA, 절실해진 반등과 재도약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04 13: 05

자신들의 순위가,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이 어색할 법하다.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순위표 맨 위쪽에서 다툼을 벌였던 이들이 이제는 어색한 순위에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반등을 노리고 있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4~6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올 시즌 첫 번째 3연전을 치른다. 
사실 현 시점에서 NC와 KIA는 어울리지 않는 순위표에 위치해 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명싱상부한 우승후보가 된 NC는 14승20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디펜딩 챔피언' KIA 역시 14승17패로 6위에 처져 있다. 약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양 팀은 선두 수성과 맹추격을 반복하던 강팀들이었다.

그러나 올해 양 팀의 모습은 1년 전과는 사뭇 다르다. NC는 앞선 두 번의 시리즈(두산,넥센)에서 루징시리즈를 당하는 등 10경기 4승6패에 머물러 있고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에 그치고 있다. KIA의 마지막 위닝시리즈는 지난 4월17~19일 광주 LG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3연전 싹쓸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팀들에는 공통적인 부분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게 투타 부조화다. NC는 4월 팀 평균자책점은 4.68로 준수한 편이었지만 팀 타율이 2할2푼9리에 머물렀다. 팀 출루율(0.281)과 장타율(0.337),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0.618)은 팀 타율과 함께 리그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저조한 득점력 때문에 답답한 경기를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5월 NC는 넥센과 3경기를 치렀는데 이 기간 26점을 뽑았다. 팀 타율 3할4푼8리를 기록했고 OPS도 1.077에 달하면서 타격 컨디션이 깨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11.33으로 난조를 면하지 못했다. 
KIA의 경우 점수를 내는 루트 자체가 꽉 막히며 힘을 쓰지 못했다. 4월 한 달 간 평균자책점 5.55로 전체 최하위의 투수력을 선보였다. 팀 타율 역시 2할8푼9리 OPS 0.791로 모두 중위권에 해당했고 준수한 기록이었다. 그러나 득점권에서 4월 한 달 간 2할6푼2리의 기록에 그쳤다. 기간을 4월 마지막 주로 좁힐 경우 득점권 타율은 2할2푼7리까지 떨어졌다. 5월 들어 다소 회복하는 모양새이지만 이번엔 투수진이 제대로 버텨주지 못하는 듯하다.
아울러 현재 양 팀이 공통적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불펜진이다.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이 6.21로 전체 최하위이고 그 다음을 5.52의 KIA가 따르고 있다. NC는 마무리 임창민이 팔꿈치 수술로 이탈했고 김진성, 원종현 등 기존 필승조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KIA 역시 마무리 김세현의 안정감이 뚝 떨어지면서 뒷문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일단 양 팀 모두 5월 첫 번째 시리즈를 모두 루징시리즈에 그쳤다. NC는 넥센과 3연전 내내 난타전을 벌였지만 1승2패에 머물렀다. KIA는 롯데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눈앞에 뒀지만 지난 3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롯데 정훈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으며 루징시리즈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일단 4일 양 팀의 시리즈 첫 경기에서는 NC 정수민, KIA 팻딘이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선발 매치업에서의 무게감은 KIA쪽으로 쏠리는 것이 사실. 하지만 NC의 화력도 현재 무시할 수 없다. 이후 왕웨이중-임기영, 로건 베렛-헥터 노에시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만약 이번 시리즈에서 한쪽으로 무게추가 쏠릴 경우 반등을 이루면서 중위권 재도약이 가능해질 수 있다. 
과연 현재의 '어색한 순위표'를 딛고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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