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의 배우 스티븐 연이 일본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했지만 각색을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고 작품성을 극찬했다.
스티븐 연은 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버닝’(감독 이창동)의 기자회견에서 “일본 원작 소설 속 짧은 챕터를 읽었는데 굉장히 격렬한 감정을 느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 일본 인기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반딧불이-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영화화했다.

이어 “소설의 플롯이 굉장히 대단했지만 그것을 각색한 영화도 대단했다”며 “감독님이 존경스럽다고 느낀 것은 단편의 느낌을 온전히 잘 표현하신 거 같아서다. 거기에 이창동 감독님만의 새로운 색깔을 더해 새롭게 재탄생했다는 생각이 든다. 단편의 스토리가 진행되지만 일본과 한국의 문화차이를 반영해 새로운 색깔을 입혔다”는 생각을 전했다.
개봉은 5월 17일./ purplish@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