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NO" 이치로, 프런트 변신 후에도 정상 훈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4 11: 59

아직도 현역 연장의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특별 보좌관으로 변신한 스즈키 이치로(45)가 변함없이 현역 선수들과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내년 시즌 이후 선수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다. 
시애틀 구단은 4일(이하 한국시간) '이치로를 구단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하며 남은 시즌 선수로 뛰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이치로는 시애틀의 홈구장 세이프코필드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등번호 51번 유니폼을 입은 채로 이 같은 결정 배경을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치로는 평소처럼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현역 선수들과 함께 프리배팅 마지막 조로 타격 훈련을 소화한 뒤 베이스러닝도 했다. 프런트로 변신했지만 연습복 차림으로 현역 선수들과 어울렸다. 여느 때와 다를 것 없이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MLB.com은 '이치로가 새로운 역할을 맡았지만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유니폼을 입고 경기 전 타격 훈련과 클럽하우스 미팅을 함께했다. 그가 로스터에 들지 않았다는 것만이 달라진 점'이라고 전했다. 비록 올 시즌은 선수로 뛰지 않지만 내년 시즌 이후 언제든 복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기자회견에서 이치로는 "야구의 연구자로 남고 싶다. 지금 44세 선수로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보고 싶다. 당장 경기를 뛰지 않아도 매일 훈련을 거듭하면서 단련할 것이다. 팀과 함께 훈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실감은 없다"며 "내년 봄에 체중이 240파운드(약 108.9kg)라면 정말 끝난 것이지만 그 가능성은 낮다. 그렇지 않으면 아직 끝이 아니다"고 의지를 보였다. 
사실상 은퇴 수순이지만 이치로와 시애틀 구단 모두 은퇴라고는 못 박지 않았다. 이치로의 에이전트 존 보그스는 "그는 은퇴하지 않는다. 2018년에는 다른 역할을 하고, 2019년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일본프로야구 복귀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은 항상 있다"고 열어놓았다. 제리 디포토 시애틀 단장도 "이치로가 은퇴한 것은 아니다. 이 점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 
현역 복귀 여지를 남겨둔 것에 대해 이치로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것이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은 시애틀을 위해 특별 보좌관으로 보내지만 '50세 현역' 선수의 꿈은 계속 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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