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해인이 이지로 활동명을 변경하며 배우 인생의 2막을 예고했다. 본명 이지영에서 '영'만 뺀 것으로 특별한 꿈으로 인해 새롭게 출발을 알린 것. 이해인이 활동명을 변경한다는 사실이 주목받으면서 이전의 개명 스타들까지 함께 언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해인은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서 "큰 결정을 하게 됐다. 제 이름 이해인을 '이지'로 바꿔서 활동하게 됐다"라며, "이지라는 이름은 제 본명 '이지영'에서 '영'만 뺀 것으로, 어린 시절 별명이어서 더 친근하고 내 이미지와 맞는다고 생각했다. 이름도 바뀌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 이름에 대해 찬성 반대도 있겠지만 제 의견을 존중해주시고 이해해주실 거라 믿는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지로 활동명을 바꾼 이유틑 특별한(?) 꿈 때문이었다. SBS 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나문희와 유독 친했던 이해인. 어느 날 꿈에 나문희가 등장해 "지영아, 너는 네 원래 이름 이지영이 예쁜데 왜 해인으로 활동하니? 이름을 바꾸면 좀 더 승승장구할 것 같은데"라고 조언했다고.

앞서 걸그룹에서 배우로 전향한 고우리와 남지현 역시 개명을 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린 바 있다. 걸그룹 포미닛으로 데뷔한 연기돌 남지현은 포미닛의 해체 이후 연기 활동에 집중하는 마음으로 이름을 손지현으로 개명했다.
남지현은 지난해 12월 직접 "2009년 6월 데뷔하던 때가 생각이 난다"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감사함은 잊지 못할 것이다. 향후 배우의 길을 가게되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전혀 다를 수도 있는 길을 걷게 되면서 새로 배우는 것들과 제 안에 혼란스러움도 있었다. 어머니의 성인 손씨를 따라 손지현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쌓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오랜시간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미닛 남지현의 이미지를 지우고 손지현이란 배우로 새롭게 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도 고나은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는 지난 1월 "안녕하세요. 고나은입니다. 고심고심 끝에 개명을 하게 됐어요. 새로운 2018년!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서 고나은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라고 직접 개명 사실을 알린 바 있다.
이후 고우리는 종합편성채널 MBN 드라마 '연남동 539'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이름 고우리가 한글 이름이었다. 부모님이 예전부터 한글 이름보다 한문이 들어간 이름으로 바꾸길 원했다. 시간이 늦춰지다 보니 가수 활동 끝날 때쯤 얘기가 나왔다. 이번에 회사도 옮기게 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의미로 바꿔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개명 신청을 했다"라고 개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해인에서 이지로, 남지현에서 손지현으로, 고우리에서 고나은으로 새로운 이름으로 연기자 인생의 2막을 알린 스타들이다.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이들을 향한 팬들의 응원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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