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부신 빛이었는데".
LA 다저스의 선발진을 이끌던 류현진(31)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전반기를 사실상 마감한 가운데 그의 이탈을 아쉬워하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나왔다.
지역 유력지인 'LA타임즈'는 4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심각한 사타구니(허벅지) 부상으로 올스타전까지 등판할 수 없다'고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 신문은 류현진이 부진한 다저스 선수 가운데 가장 눈부신 빛을 발했다고 절찬했다.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 9이닝당 탈삼진 10.9개의 기록을 제시하면서 '대단한 페이스로 시즌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경기중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했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아울러 '류현진이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면서 이번 부상을 대박의 기회와 연결시키기도 했다.
이 신문은 다저스의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류현진까지 가세했다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유격수 코리 시거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했고, 저스틴 터너는 손목 골절상, 로건 포사이드는 어깨 통증, 야시엘 푸이그는 엉덩이와 발 부상으로 빠지는 등 부상병동이나 다름없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2회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강판했다. 검진 결과 왼쪽 사타구니 근육파열로 판명됐고 일단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됐다. 로버츠 감독은 전반기가 끝날 때까지 돌아오기 어렵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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