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점 줘도 된다는 여유가 생겼다."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투수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한승혁에 대해 칭찬했다.
한승혁은 전날(3일) 사직 롯데전 선발 등판해 6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달 27일 수원 KT전 6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선보이면서 안정감을 선보였다. 150km를 넘나드는 강속구와 포크볼, 커브의 조합으로 선발 투수로서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은 "어제 한승혁이 정말 잘 던져줬다. 6이닝을 넘어가면서 교체를 해줄까 했지만 공이 너무 좋았다"면서 "이렇게 자리를 잡아주면 좋은 것이다"거 말했다.
이어 "불펜에서 던졌을 때는 맞으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선발로 나오니 몇 점 줘도 된다는 여유가 생긴 듯 하다"며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아가면서 위기를 넘어가는 능력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