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든 지든 박빙 승부가 가능해졌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한층 더 탄탄해진 마운드에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한용덕 감독은 "선발 투수가 5회까지 잘 막아준다면 셋업과 마무리가 탄탄해 이기든 지든 박빙 승부가 가능해졌다"며 "선발 투수들이 계속 잘 해주고 있으니 경쟁력이 생겼다"고 말했다.
올 시즌 계투진의 핵심 멤버로 자리잡은 안영명에 대해 "구속이 많이 올라왔고 시원시원하게 잘 던진다"며 "선발보다 계투로 나서면 구속이 더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셋업과 마무리는 구종이 단조로워도 자신있는 공으로 승부하면 된다. 안영명은 다양성은 부족하나 짧은 이닝을 소화할때 임팩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세이브 부문 1위를 질주중인 정우람은 최대한 관리할 계획이다. 한용덕 감독은 "타자는 경험을 쌓을수록 실력이 향상되는 반면 투수는 체력을 아껴야 한다. 키워야 할 선수라면 기회를 많이 주면서 키우겠지만 정우람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