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힘을 낸 SK 퓨처스팀(2군)이 타격전 끝에 연승을 기록했다.
SK 퓨처스팀(2군)은 4일 화성(넥센 2군)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1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의 폭발력에 힘입어 11-7로 이겼다. 바람이 많이 불어 양쪽 모두 투수들이 고전했지만, 집중력에서 조금 더 앞서 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활발한 타격이 돋보였다. 4번으로 출전한 윤정우가 3안타 3타점을 터뜨리며 꾸준히 좋은 감을 이어나갔고, 테이블세터에 위치한 조용호와 최민재는 또 다시 동반 멀티히트로 물꼬를 텄다. 조용호는 홈런포 하나까지 보태며 완연한 타격 상승세를 알렸다. 허도환은 홈런 하나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남윤성이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무난한 활약으로 승리를 따냈고, 경기 막판을 책임진 허웅(1이닝)과 채병용(2이닝)이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 퓨처스팀은 1회 1점을 낸 뒤 2회에는 2사 후 홍준표의 중전안타, 조용호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3-1로 앞선 3회에는 1사 후 윤정우가 상대 실책과 폭투로 2루에 갔고 2사 후 이대수의 볼넷에 이어 허도환의 좌월 3점 홈런이 나오며 6-1로 달아났다.
이후 상대 추격에 긴장하던 SK 퓨처스팀은 6회 3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아갔다. 조용호의 볼넷, 최민재의 내야안타, 임재현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SK 퓨처스팀은 윤정우의 2타점 중전 적시타 등으로 달아났다. SK 퓨처스팀은 8회 윤정우의 적시 3루타 등으로 착실히 점수를 내며 4점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구단 관계자는 “남윤성이 홈런 하나를 맞기는 했지만 좌타자 바깥쪽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비롯한 제구의 날카로움이 좋았다. 채병용은 안정된 제구와 변화구를 바탕으로 좋은 투구를 해 경기 수훈선수에 선정됐다”면서 “조용호가 좋은 경기를 해 수훈선수가 됐고, 윤정우는 좋은 타격감과 타격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최민재가 좋은 타격은 물론 세이프티 스퀴즈 등 상황에 맞는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