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3실점’ 박종훈, 시즌 5승 도전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5.04 20: 24

SK 잠수함 박종훈(27)이 비교적 잘 던졌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종훈은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2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만 3-3으로 맞선 6회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와는 무관하게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었던 박종훈은 이날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며 불안한 감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3회부터는 안정을 찾고 5이닝을 3실점으로 막아냈다. 많은 내야 타구를 만들어내며 버텼다.

1회를 잘 넘긴 박종훈은 2회 선두 채태인에게 좌전안타, 번즈에게 볼넷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신본기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3회 2사 1루, 4회 무사 1루 상황을 잘 정리하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팀 타선도 2회 1점, 4회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하고 박종훈을 지원했다. 그러나 5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사 후 민병헌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에 이어 이병규에게 볼넷을 주고 만루에 몰렸다.
박종훈은 이대호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채태인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크게 튀어 오르는 타구를 자신이 잡기 위해 글러브를 뻗었으나 굴절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번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대량실점 위기에서는 벗어났다. 다만 6회 교체돼 승리요건을 갖추지는 못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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