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초강수 투수진 운영을 선택했다.
NC 다이노스는 오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 경기의 선발 투수로 김건태를 예고했다.
이날 정수민이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실점으로 나름대로 역투를 펼치면서 마운드를 지탱했다. 일단 정수민은 시리즈 첫 경기의 스타트를 나름대로 잘 끊은 셈이다. 팀도 9회초 3점을 뽑아내며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선발진 운용이 문제였다. 당초 이날 로테이션상 선발 투수는 왕웨이중이었다. 하지만 왕웨이중이 피로누적의 여파로 KIA와의 원정 시리즈에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오는 6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지난 1일 등판했던 로건 베렛이 예정대로 등판한다.
결국 5일 선발 투수가 미정이었고 김경문 감독은 5일 선발 투수에 대해선 함구했다.그리고 그 선택은 김건태였다.
문제는 김건태가 지난 2일 마산 넥센전 선발 등판했다는 것. 김건태는 당시 1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당했다. 투구 수는 49개였다.
투구 수가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일정한 루틴에 따라 움직이는 선발 투수이기에 이틀 휴식 후 3일만의 선발 등판은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다른 투수를 퓨처스팀에서 불러올리는 대신 김건태를 다시 한 번 등판시키는 것이다.
과연 3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김건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KIA의 선발 투수는 예정대로 임기영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