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LG, 전원 10점대 ERA 필승조를 어쩌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5 05: 58

LG가 8연승 후 5연패로 하락세다.
뼈아픈 것은 필승조의 동반 부진이다. 5연패 중에 7회 이후 결승점을 허용한 경기가 4경기나 된다. 필승조가 잇따라 실점한 탓이다. 5연패 기간 LG 필승조들은 모두 10점이 넘는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LG 불펜은 최근 5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17실점, 평균자책점이 12.75다. 하루빨리 필승조들이 안정을 되찾아야 연패도 탈출하고 반등할 수 있다. 
LG는 4일 두산전에서 연패를 끊을 기회를 잡았다. 6회까지 7-5로 앞섰다. 7회 선발 김대현이 내려가고 필승조가 가동됐다. 두산의 9~2번 좌타 라인 상대로 좌완 최성훈이 먼저 올라왔다. 최성훈은 류지혁은 범타로 처리했으나 최주환에게 우측 폴을 맞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좌타자 김인태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LG는 셋업맨 김지용을 올렸다. 승부처라고 판단. 하지만 김지용은 박건우를 볼넷, 김재환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맞아 7-7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맞았다. 김지용은 박건우, 김재환과 상대하며 볼 판정에 두 세 차례 아쉬움(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치는 공이 모두 볼로 팔정)을 표현했으나, 결과는 돌이킬 수 없게 됐다. 
LG는 10-8로 뒤진 9회 좌완 진해수가 좌타자 김재환에게 우월 3루타를 맞았다. 1사 3루에서 마무리 정찬헌까지 투입하며 포기하지 않았으나, 정찬헌 마저 2루타를 맞고 점수 차는 벌어졌다. 
# LG 5연패 기간 필승조 성적
김지용 2경기 1⅓이닝 7피안타 6실점 ERA 40.50
정찬헌 2경기 1이닝 4피안타 2실점 ERA 18.00
진해수 3경기 2이닝 4피안타 3실점 ERA 13.50
최성훈 3경기 1⅔이닝 2피안타 2실점 ERA 10.80
고우석 2경기 1⅔이닝 5피안타 3실점 ERA 16.20
5연패 시작부터 필승조 붕괴가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지난 29일 삼성전에서 LG는 5회까지 5-2으로 앞섰다. 90구를 던진 윌슨(5회 4연속 안타로 2실점)에 이어 6회 고우석이 올라왔다. 고우석은 2아웃을 잡는 동안 4피안타 3실점,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9회 김지용이 홈런 2방을 맞으며 3실점하면서, 9회말 추격에도 불구하고 7-8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한화와의 3연전에선 2일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 마무리 정찬헌이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3일 경기에선 6회 3-3 동점에 성공했으나 7회 불펜진이 3-7로 무너졌다. 1사 2루에서 진해수가 올라와 좌타자 이용규, 양성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수비 실책도 겹쳤다.  
개막 후 28일까지 완벽투(16이닝 2자책)를 뽐낸 김지용은 김지용은 최근 2경기에서 1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다. 결정적인 홈런 3방을 허용했다. 마무리 정찬헌도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시즌 3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좌완 원포인트 최성훈과 진해수도 좌타자를 제대로 봉쇄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5연패 기간에 모두 평균자책점이 10점대를 넘는다. 베테랑 이동현이 3경기에서 2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4일 두산전에 앞서 류중일 LG 감독은 "연패 기간에 선발은 대체적으로 잘 던졌다. 동점에서 불펜이 점수를 내주면서 패했다. 타자들도 꾸준히 점수를 내야 하는데 내지 못했다. 안타가 나와도 연결이 안 되고 적시타가 적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LG 타자들은 12안타를 치며 8점을 뽑았다. 그러나 믿었던 불펜이 또 흔들리며 역전패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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