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과 최자가 안정환과 방송하는 것을 신기해했다. 두 사람은 나물을 다듬으며 폭풍 수다를 떨었고, 2002년 월드컵 영웅과 방송하는 것에 감격했다. 이어 김준현은 "그런데 해보니까 그냥 아저씨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최자도 김준현의 말에 동의했다.
4일 첫방송된 KBS '나물 캐는 아저씨'에서는 나물을 직접 캐서 밥을 해먹는 안정환, 김준현, 최자, 추성훈, 샘오취리의 모습이 담겼다.
5명의 아저씨들는 첫 장소로 경남 하동을 방문했다. 제작진은 출연진에게 "쑥부쟁이를 캐서 밥을 해먹으라"는 미션을 줬고, '나물의 나' 자도 모르는 아저씨들은 멘붕에 빠졌다. 그때 제작진은 도움을 줄 식물 연구원을 소개했다.
연구원에게 대강의 설명을 들은 5명의 아저씨들은 본격적으로 나물 캐기에 나섰다. 안정환은 질경이라는 나물이 남자에게 좋다는 현지 주민의 말에 질경이도 함께 찾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고생 끝에 식사를 할 만큼의 나물을 캔 아저씨들. 본격적으로 손질에 나섰다. 안정환은 능숙하게 불을 피웠고, 이를 본 최자는 "안정환 형님 못하는 게 없다. 어떤 클래스에 올라간 사람들은 다 잘하는 것 같다. 그 정도 클래스에 오르려면 뭘 하든 허투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준현도 동의했고, 그는 "처음에 저 형과 방송할 때 신기했다. 내가 2002년 월드컵 영웅과 방송을 하다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하고 보니 그냥 아저씨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자도 "추성훈 형님은 아직 현역에 계셔서 그런지 운동 선수 포스가 풍기는데 안정환 형님은 그냥 아저씨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날 아저씨들은 나물로 근사한 밥상을 차려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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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물 캐는 아저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