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애틀전 선발' 오타니, "이치로와 대결 무산돼 아쉽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5 06: 03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에 무척 아쉬워했다.
오타니는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다. 그러나 시애틀 구단은 4일 "이치로를 구단 특별 보좌관으로 임명하며 올해 남은 시즌에 선수로 뛰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치로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일 "LA 에인절스와 시애틀은 5일부터 3연전을 갖는다. 오타니는 7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이치로와 대결이 무산된 오타니는 '(이치로와) 같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을 오랫동안 동경해왔다.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타니에게 이치로는 "항상 목표가 되는 존재'였다. 오타니는 "그것은 앞으로 변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접근 할 수 있도록 매일 매일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성장을 다짐했다.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에서 최초로 시즌 210안타를 달성한 1994년에 오타니가 태어났다. 오타니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했을 때 이치로는 그의 우상이었다. 21살 차이가 나는 이치로와 오타니는 아직 메이저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 어떤 경기에서도 상대한 적은 없다. 
이치로는 지난 3월초 시애틀 복귀 기자회견에서 "오타니 쇼헤이와의 대결을 반드시 실현시키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사실상 은퇴 수순이지만 이치로와 시애틀 구단 모두 은퇴라고는 발표하지는 않았다. 이치로의 에이전트 존 보그스는 "그는 은퇴하지는 않았다. 2018년에는 다른 역할을 하고, 2019년 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 선수로 도전할지, 아니면 일본프로야구로 복귀 가능성도 있다.  
2001년 이치로가 미국에 진출했을 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한 앨버트 푸홀스는 "그가 은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특별한 선수로 내년에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어쨌든 올해 오타니와 이치로의 대결은 무산됐다. 이치로의 구단 특별 보좌관 임명이 LA 에인절스와 3연전이 끝난 후에 발표됐더라면, 오타니와 이치로의 대결이 성사됐을 수도 있다. 
MLB.com은 5일 "에인절스 구단이 공식 발표는 아직 하지 않았지만, 7일 시애틀전에 오타니가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5일 불펜 피칭이 예정돼 있는데 7일 선발을 준비하는 것이다"며 "왼 발목 염좌로 볼티모어전 선발 등판이 무산됐지만, 최근 2~4일 3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출장해 발목 상태가 회복됐음을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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