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 "하비는 불펜 아닌 선발, 메츠는 아니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5 07: 48

뉴욕 메츠가 투수 맷 하비(29)를 방출했다. 하비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이와 관련 "하비는 불펜이 아닌 선발"이라며 메츠와 결별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메츠 구단은 5일(이하 한국시간) 하비의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방출 대기 조치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하비는 메츠의 마이너리그행 조치를 거부했다. 샌디 앨더슨 단장은 "한 시대가 끝났다"고 결별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하비의 에이전트 보라스가 입장을 밝혔다. 이날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보라스는 "메츠는 하비가 마이너에서 투구하길 원했다. 그것이 하비에겐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선발투수를 할 수 있는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며 "메츠에서 마이너리그에 가면 얼마나 오래 머물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보라스는 "하비는 좋은 구위와 건강을 갖고 있다. (2016년) 그가 받은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은 커맨드를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불펜은 하비에게 최적의 보직이 아니다. 불펜에선 두 가지 구종만 던지면 된다. 하지만 하비는 4가지 모두 던져야한다. 자신의 기술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하비가 부진한 것에 대해서도 보라스는 "몸 상태는 좋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었다. 구속도 돌아왔고, 열심히 훈련했지만 효율적이지 않았다. 메츠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불펜에 하비를 넣으려 했지만 내가 보기에 하비는 선발투수다. 지금으로선 투구감각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야구 외적으로도 하비는 논란이 된 바 있다. 샌디에이고 원정경기를 마친 뒤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레스토랑 오픈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이와 관련 보라스는 "난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이제까지 이야기하지 않은 부분이다. 하비는 제 시간에 나타나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메츠 구단은 이에 대해 나에게 연락을 해오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하비의 올 시즌 연봉은 462만5000달러. 앞으로 일주일 사이에 그를 원하는 팀이 나오면 남은 연봉을 부담하면 된다. 만약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5년 서비스 타임을 소화한 하비는 FA 자격을 얻는다. 자유롭게 다른 팀과 계약 가능하다. 선발 준비 과정이 필요한 만큼 새로운 팀에서도 마이너리그 등판이 필요할 수 있다. 보라스는 "메츠보다 다른 팀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했다. 
하비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메츠에 지명된 특급 유망주 출신. 2013년 9승5패 평균자책점 2.27로 활약하며 올스타 및 사이영상 투표 4위에 올랐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로 2014년을 날렸지만 2015년 13승8패 평균자책점 2.71로 부활했다. 
그러나 2016년 흉곽출구증후군 수술로 4승10패 평균자책점 4.86에 그쳤고, 지난해에도 5승7패 평균자책점 6.70으로 내리막길을 탔다. 올해도 8경기(4선발)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00으로 부진했다. 결국 불펜으로 보직이 강등됐고, 메츠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