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닝을 던질 수는 없다. 하지만 어렵게 잡은 선발 기회이니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기회를 잡아달라는 의미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이 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투수로 김건태를 내세운 의미를 언급했다.
김건태는 지난 2일 마산 넥센전 선발 등판해 1⅔이닝 49구 4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리고 이틀 휴식 후 3일 만에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왕웨이중이 KIA 3연전에서 등판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고, 선발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내놓은 방책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만약 왕웨이중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라도 있었다면 노성호를 내리지 않고 선발로 던져보게 했을 것이다"면서 당초 구상을 전했다. 노성호는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어 "김건태가 당연히 많이 던지지는 못할 것이다"면서도 "프로에 입단한 이후 몇 년만에 잡은 선발 기회이니 짧은 이닝을 던지더라도 전력으로 해서 기회를 잡아달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일단 김건태가 짧은 휴식 이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불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 김경문 감독은 "김건태의 뒤에는 (구)창모도 있다. 김건태와 구창모로 일단 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볼 것이다. 이후 상황에 맞게 불펜들을 동원할 것이다"며 투수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