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예전 정근우 아니다, 시간 필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5 14: 01

"나이를 먹은 만큼 예전의 정근우가 아니다". 
한화 한용덕 감독이 내야수 정근우의 2군행 결정 배경을 밝혔다. 한용덕 감독은 5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말소한 정근우에 대해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새롭게 무장하고 오라는 취지로 엔트리 말소시켰다. 나이를 먹은 만큼 예전의 정근우가 아니다. 그에 맞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근우는 올 시즌 리그 2루수 중 최다 8개 실책을 범했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도 롯데 3루수 한동희(9개)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기록. 특히 4일 삼성전에선 4회 다린 러프의 높이 뜬 타구를 놓치며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정근우답지 않은 수비의 연속이다. 

한용덕 감독은 "심리적 영향으로 보이진 않는다. 몸의 움직임이 조금 둔해졌다. 2군에서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며 "그동안 많이 기다렸다. 조금 더 참고 기다리며 잘해주길 바랐지만 중요할 때 실책이 많이 나왔다. 다시 몸을 잘 만들어서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근우가 빠진 2루에는 오선진이 이날 선발출장한다. 한 감독은 "당분간 오선진과 정은원이 2루를 맡을 것이다. 다음주 목요일(10일)부터는 정경운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젊은 선수들에게 조금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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