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화의 5연승을 저지했다. 장원삼이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환상의 부활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 8-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장원삼은 7이닝 8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김헌곤과 박해민이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0위 삼성은 시즌 13승23패가 됐다. 4연승을 마감한 한화는 18승16패로 3위 자리 유지에 만족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은 한화의 3승2패 리드.

장원삼의 호투가 빛났다. 장원삼은 6회까지 투구수 62개로 한화 강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좌우 낮게 꽂히는 장원삼의 정교한 제구에 한화 타자들이 꼼짝 못했다. 시즌 첫 승이자 지난해 4월16일 사직 롯데전 이후 384일만의 선발승.
삼성 타선도 폭발했다. 3회말 2사 1루에서 김상수와 이원석이 연이어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점을 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김헌곤이 한화 선발 김민우의 3구째 낮게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4호 홈런. 3회에만 대거 5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4회말에도 김성훈의 볼넷과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삼성은 6회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박해민이 한화 구원 이태양의 2구째 141km 높은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10m 우월 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즌 2호 홈런. 김상수가 2안타 2타점, 이원석이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이날 정식 선수로 등록돼 한화 이적 이후 첫 출장한 김민하가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