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미완성이다. 한화의 5선발 찾기 작업이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한화는 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 3-8로 졌다. 최근 4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을 공략하지 못했고, 마운드도 일찍 무너졌다. 2군에서 돌아온 선발 김민우(24)가 4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갔다.
시즌 초반 구위 저하로 2군에 내려간 김민우는 퓨처스리그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며 1군 부름을 받았다. 2군 경기에서 최고 구속 149km를 찍었고, 비어있는 5선발 자리에 기회가 주어졌다. 한용덕 감독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지게 하겠다"며 김민우이 회복을 기대했다.

그러나 아직 김민우의 상태는 기대한 만큼 수준이 아니었다.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전을 당한 것이다. 1~2회에는 실점 없이 막았지만 3회에만 대거 5실점했다. 4회에도 추가 실점하며 마운드를 일찍 내려가야 했다.
이날 김민우는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다. 직구(60개) 외에 체인지업(14개) 슬라이더(12개) 커브(3개) 포크볼(1개)을 구사했다. 그러나 제구가 좋지 않았다. 직구는 물론 변화구 역시 삼성 타자들을 유인하지 못했다. 조금 더 재정비가 필요한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한화의 5선발 찾기는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윤규진의 로테이션 이탈에 따라 신인 김진욱에 이어 김민우까지 기대를 충족시키기 무리였다. 다음에는 누가 5선발 자리에 기회를 얻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