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2번째 어린이날 더비, 두산이 '엘린이'를 울렸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5 17: 16

두린이는 웃고, 엘린이는 울었다. 두산이 '22번째 어린이날 더비'에서 LG를 꺾었다. 
두산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1-3 패배를 되갚은 승리였다. 두산이 올해 승리하면서 13승 9패로 앞서 갔다. 
1996년 더블헤더로 치러진 첫 어린이날 더비에서 두산이 2경기 모두 승리했다. 1차전에선 LG 마무리 김용수가 9회초 구원 실패, 두산이 역전승을 거뒀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두산은 4-4 동점인 9회초 2점을 뽑아 승리했다. 

1998년는 LG가 9회말 박종호의 끝내기 사구로 승리했다. 1999년에는 두산이 안경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1년 만에 되갚았다. 두산은 2005년 홍성흔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경험도 있다. 2016년 LG는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히메네스의 타구를 3루수 실책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이 2013~2015년 3연승을 했고, LG가 2016~2017년 2년 연속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어린이날 승리=위닝시리즈' 공식을 이어갔다. 지금까지 어린이날에 승리하면 3연전 위닝시리즈로 이어졌다. 20년 동안 딱 1번 예외가 있었을 뿐이다. 1998년 두산은 어린이날 더비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으나 3연전 시리즈는 2승1패로 우세였다. (2016년에는 한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1승1패)
나머지 19년 동안은 어린이날 승자가 위닝을 가져갔다. 올해 두산은 4일 LG에 11-8로 역전승을 거뒀고, 5일 어린이날 승리로 위닝을 확정지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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