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롯데는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전날 4-5 패배를 설욕하고 시즌 15승(19패) 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지난 2013년부터 이어온 어린이날 5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SK는 시즌 12패(23승) 째를 당했다.
홈 팀 SK는 정진기(중견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이재원(포수)-김동엽(좌익수)-최승준(지명타자)-김성현(2루수)-나주환(유격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문승원.

이에 맞선 롯데는 전주우(좌익수)-뮨규현(우익수)-이대호(1루수)-이병규(지명타자)-민병헌(중견수)-번즈(2루수)-신본기(3루수)-나종덕(포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김원중.
양 팀 선발 투수의 팽팽한 호투가 펼쳐진 가운데 SK가 먼저 침묵을 깼다. 5회 선두타자 김성현의 안타 뒤 나주환의 희생번트가 이어졌고, 정진기의 적시타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문승원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내지 못했던 롯데는 8회초가 돼서야 점수를 올렸다. SK가 낸 득점과 같은 방법으로 나왔다. 선두타자 신본기의 볼넷 뒤 나종덕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어 전준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1-1 균형을 맞췄다.
동점과 함께 기세를 탄 롯데는 9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승리에 다가갔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가운데, 대주자 정훈이 2루를 훔쳤다. 이어 오윤석의 내야안타, 민병헌의 희생번트가 야수 선택으로 전원 세이프가 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신본기의 밀어내기 볼넷 뒤 대타 김문호,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로 6-1로 달아났다. 여기에 문규현과 정훈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8-1로 점수를 벌렸다.
9회초 타자 일순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은 롯데는 9회말 배장호가 남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고, 이날 경기의 승리를 지켜냈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