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어린이날 홈 팬들 앞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5일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2-4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2연패 탈출에 성공하면서 시즌 15승18패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대역전패의 충격도 씻었다.

반면, NC는 전날 대역전극의 흐름을 잇지 못하고 15승21패에 머물렀다.
KIA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1회말 버나디나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나지완의 좌전 안타와 김민식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 기회에서 이명기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는 버나디나가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3루타를 뽑아내 달아났다. 이후 김선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까지 터졌다.
KIA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치홍의 2루타로 기회를 다시 만들었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6-0까지 점수를 벌렸다.
NC도 이어진 3회초 곧장 추격점을 뽑았다. 3회초 2사 후 이재율의 우전 안타와 김성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 기회에서 김성욱의 적시 2루타와 나성범의 2루수 내야 안타가 터지면서 2-6을 만들었다.
한동안 소강상태로 이어진 경기. 6회초 NC 박석민이 KIA 두 번째 투수 유승철의 144km 직구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면서 흐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KIA는 더 이상 NC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말 1사 후 최형우와 김주찬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나지완이 유원상의 12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렸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한 3점포였다.
이후 KIA는 활화산처럼 타선이 타올랐다. 상대 폭투와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고, 나지완이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명기도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버나디나 김선빈, 안치홍, 김민식이 모두 멀티 히트를 만들어냈다. 아울러 김선빈은 3타점으로 활약했다.
NC는 이틀 휴식을 취하고 3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건태가 1⅓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 당했고, 타선이 침묵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