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하기 힘드네요".
FC 서울은 5일 어린이 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 2018 12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3승 5무 4패 승점 14점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감독대행을 맞고 슈퍼매치서 첫 승을 거둔 이을용 대행은 "첫 승 하기 힘드네요..."라면서 "선수들이 승리를 위한 열정이 대단했다.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대행은 "그동안 안델손이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함이 컸다. 오늘 골이 터졌으니 다음 경기서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을용 감독대행은 "에반드로와 안델손은 분명 믿음이 가는 선수다. 내가 원하는 축구를 위해서는 측면에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앞으로 더 훈련을 통해 완벽한 플레이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반드로의 측면 이동에 대해서는 "그동안 생각했던 부분이다. 황선홍 감독님께서도 많은 고민을 하셨었는데 득점력 좋은 선수가 없기 때문에 에반드로를 최전방에 놓았다. 내가 원하는 축구는 빠른 축구다. 중원에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친다면 충분히 최전방 공격수 부재는 만회할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앞으로 선수들과 쉽게 볼을 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팅을 통해 팀을 새롭게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강원의 전술 변화가 생긴 것 같다.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