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유재유(21)가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유재유는 5일 경산볼파크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 2군과의 퓨처스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한 유재유는 2이닝 소화후 손가락 물집으로 마운드에 내려갔다. 다음날 1군에서 말소된 뒤 치료에 나섰던 유재유는 이날 부상 후 첫 퓨처스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유재유는 이성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민수와 안주형을 각각 땅볼로 돌려 세웠다.
7회에도 마운드를 올랐지만,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정병곤에게 안타를 맞은 뒤 윤정빈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이현동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결국 마운드를 김호준에게 넘겨줬다.
김호준은 김호재를 인필드 플라이로 처리한 뒤 곽경문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백승민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유재유도 무실점을 지킬 수 있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삼성의 3-1 승리로 끝났다. 정인욱이 3이닝 1실점을 기한 가운데, 문용익(2이닝)-박용민(2이닝)-김동호(1이닝)-이승현(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이성곤은 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고봉재가 3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정덕현(2이닝)-유재유(1이닝)-김호준(1⅔이닝)-배창현(⅓이닝)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이병휘가 4안타 활약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지미 파레디스는 3타수 2사사구 무안타를 기록했다.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