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누나' 손예진이 정해인에게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정해인 역시 누나인 장소연과의 갈등을 손예진에게 감추고 있는 상황. 두 사람은 계속해서 사랑할 수 있을까.
지난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사주는 예쁜누나'에서 서준희(정해인 분)는 윤진아(손예진 분)와 자신의 아버지(김창완 분)가 몰래 만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진아의 거짓말은 맞선부터 시작됐다. 진아는 준희 몰래 맞선에 나갔고, 이 사실을 준희의 누나이자 친구인 서경선(장소연 분)에게 들켰다. 경선은 동생 준희에게 이를 말했고, 진아는 준희에게 마지막으로 엄마 김미연(길해연 분)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준희는 이 사건으로 인해 누나인 경선과 심각하게 다퉜지만 이 사실을 진아에게 티도 내지 않았다.
앞서 준희 역시도 진아의 어머니가 자신을 찾아와서 험한 말을 하고, 때린 것을 감췄다. 뒤늦게 진아가 준희가 거짓말한 사실을 눈치 채면서 세 사람은 큰 소동을 겪었다. 하지만 준희는 진아에게 단 한 번도 불평 불만을 털어놓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진아가 또 다시 준희에게 거짓말을 한 것. 준희의 가장 큰 상처인 아버지. 준희는 아버지를 몰래 만난 진아에게 처음으로 큰 소리를 냈다.
진아와 준희는 서로를 너무도 사랑하기에 거짓말을 했다. 주변 사람들로 인해 상처주고 받고 싶지 않았던 것. 말을 하는 것도 거짓말이지만 말 해야할 사실을 감추는 것도 거짓말이다. 결과적으로 두 사람은 점점 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두 사람이 거짓말을 하면서 점점 상처가 깊어진다는 점이다. 준희 역시도 미연의 행동으로 상처받고, 경선의 말로 고통 받고 있다. 여기에 과거 아버지에 대한 상처까지 더해졌다.
진아 역시도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자책하면서 상처 받고, 어머니인 미연과 대립하면서 괴롭다. 연락되지 않는 경선에게도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그러면서도 준희에게는 준희의 아버지와 만남을 숨겼다.
진아와 준희만 있던 세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말해야할 것을 감추고, 말을 만들어내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삐그덕 거리고 있다. 세상 보살같은 준희가 이번에도 진아의 거짓을 용서할 수 있을지, 아니면 이 거짓말로 두 사람의 사랑은 위기에 처하게 될지 앞으로 전개가 궁금해진다. /pps2014@osen.co.kr
[사진] '예쁜누나'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