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첫방 '뜻밖의Q', 명불허전 이수근X전현무 하드캐리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5.06 10: 59

"첫 회 연출에 미스가 있었다"
이는 지난 5일 첫방송된 MBC '뜻밖의 Q'를 이끄는 최행호 PD가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직접 고백한 말이다. 
연령대도 노래하는 장르도 다른 10명의 가수를 모을만큼 '뜻밖의 Q'는 첫 회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가수 외에 10명의 공통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따라서 이들은 오직 퀴즈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재미를 찾는 건 고사하고 주어진 상황에 적응하고 룰을 이해하기 위해 우왕좌왕했다. 

이 같은 상황 속 한 줄기 희망이 된 건 역시나 베테랑 MC 이수근, 전현무였다. 이수근은 적절한 타이밍에 재치넘치는 애드리브와 깔끔한 퀴즈 진행을 보여줬다. 첫 회에서는 진행이 아닌 문제 풀이에 집중한 전현무는 이수근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다른 출연자들의 입담을 이끌어냈다. 이수근과 전현무는 모모랜드 '뿜뿜'에 맞춰 춤까지 추면서 최선을 다했다.  
수많은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경험을 쌓은 이수근과 전현무의 특급 케미는 새로운 콘셉트의 예능에서도 빛을 발했다. 예고를 통해 공개된 2회 역시도 두 사람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관찰 예능이 대세인 상황에서 스튜디오 예능으로서 기존의 예능프로그램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무한도전' 후속으로 기대를 모았던 '뜻밖의 Q'는 기대보다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하게 됐다. 제작진은 사상 초유의 셀프디스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여줬고, 전현무와 이수근 역시 부담스러운 자리인만큼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첫회부터 '무한도전'의 뒤를 이을만한 프로그램이었으면 좋았겠지만, '뜻밖의 Q' 제작진은 2회부터 달라지겠다고 예고했다. 하드캐리한 활약을 보여준 이수근 전현무를 중심으로 '뜻밖의 Q'가 뜻밖의 재미를 형성할 수 있을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때다. /pps2014@osen.co.kr
[사진] '뜻밖의 Q'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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