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프로파 ‘오지랖 수비’ 텍사스 수비 구멍 만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5.06 12: 32

유격수 주릭슨 프로파(25)의 ‘오지랖’이 수비에 구멍을 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6 역전패를 당했다. 2번 우익수로 나온 추신수는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 타율은 2할5푼2리로 내려갔다.
유격수 프로파는 빠른 기동력을 바탕으로 수비범위가 넓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료야수의 수비범위를 침범해서는 곤란하다. 텍사스 선수들은 조직적인 수비를 펼치지 못해 구멍을 자초했다.

7회초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조이 갈로가 잡았다. 그런데 프로파 등 무려 세 명의 텍사스 야수들이 한데 엉켜 자칫 포구를 못할 뻔했다. 갈로가 공을 잡는 과정에서 프로파는 밀려나며 그라운드에 넘어졌다. 실책은 나오지 않았으니 웃고 넘어갔다.
하지만 프로파의 오지랖은 계속됐다. 1사 1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가 좌익수 앞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좌익수 루아가 공을 잡으면 최소한 주자를 3루에 묶어둘 상황. 하지만 유격수 프로파가 무리하게 좌익수 앞까지 가서 공을 먼저 잡았다. 그가 역동작에 걸려 공을 한 번 더듬는 사이에 주자 무키 베츠가 홈인했다. 4-5로 추격한 보스턴은 J.D. 마르티네스의 동점타까지 터졌다. 프로파의 오지랖 수비가 쓸데없는 실점의 원인이 됐다.
결국 텍사스는 한 점 차로 역전패를 당했다. 공격에서도 프로파는 8회 2사 만루의 상황을 살리지 못하고 11구 만에 삼진을 당했다. 4타수 무안타 2삼진의 프로파는 공수에서 모두 부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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