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김한수 감독, "장원삼 구속 상승, 그 정도면 충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6 13: 51

삼성 김한수 감독이 시즌 첫 승을 거둔 장원삼(35)에게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한수 감독은 6일 대구 한화전이 우천 연기되기에 앞서 만난 자리에서 "장원삼이 어제(5일) 잘 던졌다. 140km 이상 스피드가 올라왔다. 제구가 워낙 좋은 투수라 그 정도 구속만 나와도 통한다. 볼카운트 싸움도 공격적으로 유리하게 가져갔다"며 "앞으로도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 것이다"고 밝혔다. 
장원삼은 5일 한화전에서 7이닝 8피안타 1사구 5탈삼진 3실점 호투로 삼성의 8-3 완승을 이끌었다. 최고 구속이 144km까지 나올 정도로 힘이 있었고, 좌우 코너워크가 잘 이뤄졌다. 시즌 첫 승이자 라이온즈파크에서 선발승은 2016년 5월5일 넥센전 이후 701일 만이었다.

장원삼은 최근 몇 년간 부진을 거듭했고, 선발과 구원을 오르내리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윤성환이 좋을 때 모습이 아니고, 김대우가 2군으로 내려간 데다 양창섭의 복귀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장원삼의 비중이 높아졌다. 
장원삼과 함께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도 앞선 경기에서 7이닝씩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김한수 감독은 "아델만과 보니야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한국 야구에 적응을 하며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보니야는 130개까지 던질 수 있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1군 복귀 후 2경기를 불펜으로 던진 우규민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아직 필승조로 넣을 단계는 아니다. 당분간 6회 이른 시점이나 여유 있을 때 기용할 것이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라 팀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타선도 박해민·김상수 테이블세터를 중심으로 강민호까지 반등세에 있다. 김 감독은 "어느 선수든 슬럼프가 온다. 그 기간이 조금 길었지만 이제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 그동안 여러모로 부담이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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