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한용덕 감독, "김민우, 선발 기회 더 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5.06 14: 00

한화 한용덕 감독이 유망주 김민우의 가능성에 희망을 찾았다. 
한용덕 감독은 6일 대구 삼성전이 우천 연기되기에 앞서 만난 자리에서 "김민우의 투구를 나름 희망적으로 봤다. 그동안 스피드가 안 나왔는데 어제는 볼에 힘이 있었다. 경험이 부족해서 맞긴 했지만 다음에도 선발로 기회를 더 줄 것이다. 지금은 (젊은 선수들로) 팀을 만들어가야 할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화 선발 로테이션은 키버스 샘슨, 제이슨 휠러, 배영수, 김재영, 김민우 순으로 움직인다. 윤규진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고졸 신인 김진욱이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에서 대체 선발로 1경기 나섰다. 이어 5선발 자리에 들어간 김민우가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내용에서 가능성을 봤다. 

김민우는 이날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올라왔다. 2군에서 투구폼 교정 효과를 봤다. 한용덕 감독은 "테이크백 동작이 짧아졌고, 팔로 스로가 돼 힘이 앞으로 잘 넘어온다. 구속 상승이 이유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록 김민우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지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이태양이 4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불펜 소모를 막았다. 한 감독은 "태양이가 막판에 볼 개수를 줄여 경기를 잘 끝냈다. 3일 정도 쉬고 나면 다시 경기조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정식선수로 등록돼 한화 이적 첫 경기를 치른 김민하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김민하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한 감독은 "좋게 봤다. 우리가 우타자가 많지 않은데 앞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중견수 수비도 생각보다 안정적이었다. 이용규가 안 좋을 때 대체로 쓸 수 있겠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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