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렉 킴브렐(29·보스턴)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8시즌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5 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6회초와 7회초 각각 2점을 뽑아 5-5 동점을 만든 뒤 9회초 결승점을 뽑아 대역전승을 거뒀다.
보스턴 마무리투수 크랙 킴브렐은 9회말 등판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만 29세인 그는 최연소 통산 300 세이브를 올렸다.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은 뒤 75번째 세이브였다.

경기 후 킴브렐은 “평생 걸린 것 같기도 하고,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기도 하다. 나는 많은 훌륭한 팀들에 속했고, 많은 세이브 기회를 얻었다. 그것이 없었다면 오늘도 없었을 것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0년 애틀란타에서 데뷔한 킴브렐은 9시즌 만에 300 세이브를 달성했다. 그는 “내 뒤에 있는 좋은 동료들이 있다는 것이 좋다. 그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었다. 난 매일 밤 경기장에 나가서 아웃카운트를 잡는 것이 일이었다. 날 기다려준다는 것은 내게 정말 훌륭한 일이다. 팬들은 내가 클럽하우스에 돌아갈 때나 버스에서 날 기다려준다. 그것이 반갑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알렉스 코라 레드삭스 감독은 “팀이 킴브렐을 중심으로 잘 뭉치고 있다. 야구장뿐 아니라 바깥에서도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킴브렐이 자랑스럽다”며 축하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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