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는 잊어라.'
두산 외국인 투수 조쉬 두산 린드블럼이 7경기 연속 QS를 이어가며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6승 1패, 평균자책점은 3.22로 조금 올라갔다. 팀 동료 후랭코프(5승)를 제치고 다승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은 린드블럼은 떠난 니퍼트(KT)가 전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에이스 위력투를 이어가고 있다.

린드블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QS에 성공했다. 개막전 패배 이후 7경기 연속 QS, 6연승이다.
린드블럼은 직구(37구) 외에 커터(22구) 체인지업(17구) 커브(7구) 슬라이더(5구) 포크(5구)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고, 전체적으로 제구력도 괜찮았다. 낙차 큰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큰 위기는 없었다. LG 채은성에게 맞은 2개의 장타(홈런, 2루타)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1회 삼진 2개를 잡아냈다. 1사 후 오지환을 헛스윙 삼진, 박용택에게 빗맞은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4번 김현수를 118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 4회 2사 후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가 전력으로 달려갔으나 글러브를 살짝 스치고 떨어졌다. 채은성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린드블럼은 10-2로 크게 앞선 6회 이형종과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에서 채은성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3루에서 유강남을 142km 직구를 결정구로 3구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났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