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5월 ERA 10.73' NC, 황폐화 된 마운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5.06 18: 05

NC 다이노스의 마운드가 초토화됐다. 버팀목도 구세주도 없었다. 폐허 속에서 희망을 찾기 힘들었다. 
NC는 6일 광주 KIA전에서 3-11로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NC는 주간 성적 2승4패를 기록했다.
NC는 이번 주 넥센과 KIA를 만난 6경기. NC의 마운드는 말 그대로 폐허가 됐다. 전날(5일) 경기에서 12점을 헌납했던 NC 마운드였고 앞선 넥센과의 시리즈에서도 난타전을 펼치면서 3경기 중 2경기에서 두 자릿수 실점을 헌납했던 NC였다. 

그리고 이날 역시 NC는 11점을 헌납했다.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이 등판해 위닝시리즈를 노려봤지만 이 베렛마저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조기 강판을 당했다. 뒤이어 올라온 이형범 역시 3이닝 4실점으로 KIA 타선을 당해내지 못했다.
이로써 NC는 5월 평균자책점 10.73(52이닝 62자책점)에 달하는 상황이 됐다. 이 기간 선발진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경기는 한 차례도 없었다. 선발진과 불펜진 가릴 것 없이 난조를 보이면서 경기를 지탱하지 못했다. 
또한 그나마 선발진을 지탱했던 왕웨이중이 이번 주 한 차례도 등판하지 못하면서 지난 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마운드에서 기댈만한 언덕 하나가 사라졌다. 여기에 고육책으로 김건태를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2일 마산 넥센전, 4일 광주 KIA전)을 시켰지만 그 어떤 효과도 보지 못했다.
왕웨이중의 엔트리 말소에 앞서 마무리 임창민의 팔꿈치 수술이 전해졌다. 그리고 원종현, 김진성 등 기존 필승조에 유원상, 배재환의 신흥 필승조들 역시 번갈아가며 난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선발진 역시 대체 선발이 계속 필요해질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 
황폐화 된 마운드 속에서 NC의 5월 시작은 그리 좋지 않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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