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홈런 5타점' 채은성, 두산 상대로 혼자 야구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5.06 18: 09

LG가 두산에 10년 만에 '어린이날 더비'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더불어 최근 7연패에 빠졌다. 
L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에서 5-13으로 대패했다. 지난 4일 8-11 패배, 5일 0-3 패배에 이어 3연전 완패였다. 이로써 1998년 이후 매년 어린이날이면 두산과 벌이는 '어린이날 더비' 3연전에서 스윕을 당했다.
전날 두산 선발 장원준에게 6이닝 무득점으로 묶이며 영봉패를 당했던 LG 타선은 이날도 무기력했다. 

다승 선두인 두산의 린드블럼 상대로 LG 타자들은 6회까지 단 4안타만 때렸다. 2개의 안타가 채은성이 때린 장타였다. 0-5로 뒤진 4회 2사 후 김현수가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채은성이 린드블럼의 커브를 끌어당겨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 볼넷 2개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다시 린드블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1점 더 추격했다. 그러나 다른 타자들이 침묵하면서 린드블럼의 7경기 연속 QS 행진을 저지하지는 못했다.
3-13으로 크게 뒤진 8회 1사 후 김현수가 2루타로 치고 나가자 채은성이 곽빈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채은성이 홈런 2방 등 3안타를 터뜨리며 이날 LG의 득점인 5점을 모두 책임졌다. 빛바랜 멀티 홈런이었다.  
4번타자 김현수가 2루타 2방으로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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