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의 변신에 낯설어하며 덩달아 어색해하는 윤아와 상순이 웃음을 안겼으며, 특히 이효리 역시 자아분열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6일 방송된 JTBC 예능 '효리네 민박 시즌2'에서는 이효리 껌딱지 1,2호 임윤아와 이상순이 그려졌다.
이날 봄 영업 3일차 아침이 밝았다. 이어 윤아가 출근, 효리는 화보촬영 가야한다고 전했다. 예전부터 미리 잡아놨던 스케줄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나가야하는 상황. 상순과 윤아가 클래식을 들으며 고급진 여유를 만끽하는 사이, 효리는 나갈 채비를 마쳤다.

이어 효리는 윤아에게 "나 없이도 괜찮지?"라며 걱정, 윤아는 "걱정하지 마셔라"며 든든하게 배웅했다. 효리는 순심이와 함께 촬영장으로 이동했다.
민박 손님들 챙기랴, 외출 준비하랴 바쁜 효리, 상순을 효리를 위한 응원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했다. 이때, 효리의 매니저가 도착했다. 효리는 서둘러 출발하면서도 손님들 저녁을 챙기기 위해 5시까진 들어와야한다며 매니저에게 당부했다.
상순과 윤아도 효리가 촬영하는 곳을 구경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비 때문에 계속 대기중이었던 효리를 만난 두 사람, 윤아는 "어? 효리언니다, 우리 효리언니가 달라졌어요"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효리는 상순과 윤아에게 둘이 나가 맛집이라도 다녀오라고 했지만, 상순은 "싫다, 난 네 옆에 있을거다"면서 "너 없으면 아무것도 하기 싫다"며 효리의 무릎에 기댔다. 이어 윤아까지 합세해 질척거리는 그림이 그려지자 효리는 "혼자 홀가분하게 연예인놀이 하고 싶었다, 좀 가라"고 외쳐 웃음을 안겼다.
상순은 침착하게 효리에게 민박 상황을 보고했고, 촬영장까지 엄습한 민박집 느낌에 효리는 "셋이 이렇게 있으니 이상하다, 안정감 떨어진다"면서 이미 본업이 민박집 주인이 된 듯 상순의 말에 귀 기울였다. 그런 효리를 보며 윤아는 "이 분과 조식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여전히 낯설어했고, 효리는 "두 분 누구세요?"라고 장난치면서 "셀럽적인 대화를 할 것 같지만 현실은 내일 아스파라거스 수프를 끓여야한다"며 웃음을 지었다.
급기야 효리는 "촬영 미룰 걸 그랬다, 나 지금 내가 누군지 혼란왔다"며 자아분열, "민박하다가 나오니 내가 누군지 모르겠다, 나도 내가 낯설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10분 후 효리는 또 다시 변신, 윤아와 상순은 그런 효리를 보며 "왜 저렇게 어색하지?"라면서도 계속 효리의 주위를 어슬렁거렸다. 효리는 "어제도 예쁜 애 보지 않았냐"며 특유의 입담으로 두 사람의 배꼽을 잡았다.
무엇보다 잠시 이효리가 자리를 비웠음에도 그새를 못 참고 촬영장으로 달려온 두 사람의 모습이 웃음을 안겼으며, 마치 껌딱지 1,2호처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세 사람의 끈끈한 모습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 역시 자아분열이 올 정도로, 친근한 민박집 회장님의 편안한 모습 뒤로, 카메라 앞에서는 프로로 변신해 촬영에 임하는 그녀의 이중생활이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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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효리네 민박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