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사랑을 그리다'가 종영을 맞았다. 윤시윤, 주상욱, 진세연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낮은 시청률로 고전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들은 끝까지 빛났다. 특히 마지막회에서는 배우들의 명품 연기들이 이어지며 몰입도를 높였다.
6일 방송된 TV 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 마지막회에서는 강(주상욱)이 죽음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휘(윤시윤)는 강을 궁에서 몰아내기 위해 무력을 행사한다. 강은 자신의 마지막을 예감하고, 피신을 권하는 신하들의 말을 무시하고 궁에 남는다.
나겸(류효영) 역시 강과 함께 궁에 남고 싶어하지만, 강은 나겸을 설득해 궁 밖으로 피신시킨다. 강은 나겸에게 "당신은 나의 자신감의 원천이었다"는 말로 나겸을 감동시킨다.

강은 휘에게 독대를 요청하고, 휘는 강에게 "내려오라. 민심이 원한다"고 한다. 강은 "나도 시간만 있었다면 태평성대를 만들고 성군이 됐을 것"이라고 한다. 강은 휘에게 칼을 휘두르고, 두 사람은 싸움을 벌인다. 그때 강의 수하가 강의 목을 벤다.
휘는 "왜?"라고 수하를 쳐다본다. 수하는 "전하가 마지막 순간이 오면 베라고 하셨다"고 한다. 휘와 대비 심씨(양미경), 자현(진세연)은 오열한다. 심씨는 섭정 자리를 휘에게 넘기고, 휘는 세자가 자랄 때까지 10년 동안만 섭정을 하기로 한다.
10년 후 휘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자현에게 "시골에 가서 살고 싶다. 이제부터는 당신을 위해 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궁을 떠난 나겸은 딸을 낳아 10년 뒤 자현에게 보낸다. 자현은 자신의 딸처럼 키우겠다고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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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