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의 시작, 삼성 타선도 점점 뜨거워진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5.07 09: 01

이달 들어 때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수은주가 크게 올랐다. 삼성 타선의 온도도 이에 못지않게 점점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타격 부진에 시달렸던 강민호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고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이 1군에 복귀한다면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다시 얻고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최충연, 김승현 등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한 몫 했다. 반면 타격에서는 기대 이하에 가까웠다. 3~4월 타율 2할4푼7리(97타수 24안타) 3홈런 11타점 8득점에 그쳤다. 
이대호, 손아섭 등 강타자들이 즐비한 롯데와 달리 공격에서도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져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강민호는 일찌감치 그라운드에 나와 특타 훈련을 소화하는 등 타격감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김한수 감독은 강민호를 향해 한결같은 신뢰를 보냈다. 

강민호는 이달 들어 제 모습을 되찾았다. 3일 SK전과 4일 한화전서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하는 등 타율 3할7푼5리(16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강민호의 방망이가 되살아나면서 삼성의 득점 생산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김한수 감독 또한 "강민호의 타격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백업 포수 이지영이 재충전을 마치고 1군 무대에 복귀하면서 강민호의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이 될 듯. 
옆구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구자욱은 퓨처스리그에서 뛰면서 실전 감각을 조율중이다. 네 차례 타석에 들어서서 안타 1개를 때린 게 전부지만 실전 감각 조율이 주목적이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된다. 구자욱은 이르면 이번주 KT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한수 감독은 "구자욱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해 중심 타선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구자욱이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 장타도 치고 발도 빠르다. 상대가 느끼는 위압감이 달라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맏형' 박한이 또한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4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돌아온 박한이는 2-2로 맞선 3회 2사 2,3루서 한화 선발 김재영에게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타를 날리는 등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그리고 5일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외형상 성적과는 달리 빠른 직구를 대처하는 능력은 다소 부족하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림수 타격을 선보인다면 공격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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