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했던 넥센의 타선이 드디어 살아났다.
넥센은 지난 주 치른 5경기서 4승 1패로 살아났다. NC와 3연전에서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간 뒤 다시 KT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2연속 위닝시리즈도 반갑지만 무엇보다 침체됐던 타선이 살아난 것이 소득이었다.
▶REVIEW – 5경기 평균 11점, 득점 대폭발

넥센의 고민은 타선이었다. 박병호와 서건창이 빠진데다 마이클 초이스(왼손 약지), 김민성(발뒤꿈치)까지 다쳤다. 유격수 김하성을 제외한 내야진 주전 3명이 모두 빠진 상태다. 하지만 넥센은 NC와 세 경기서 무려 44점을 대폭발시켰다. 박병호와 서건창의 자리를 메우고 있는 김규민과 김혜성이 연일 홈런포를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1일 NC전에서는 8회만 무려 8점을 뽑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한 번 터진 타선은 KT와 2연전에서도 2경기 연속 10득점을 넘겼다. 덕분에 한현희, 로저스, 최원태 선발 3총사를 앞세워 3연승을 거두고 있다. 불펜은 여전히 불안하지만, 득점지원이 워낙 좋다보니 선발진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PREVIEW - 선두권 한화, 두산전...박병호 돌아오나?
공동 4위 넥센이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이번 주가 중요하다. 넥센이 한화와 주중 3연전 후 선두 두산과 주말 3연전이 이어진다. 겨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넥센이 상승세를 이어가려면 이번 주가 중요하다.
부상자들의 복귀가 중요하다. 부진했던 초이스는 주중 복귀가 가능할 전망. 김민성도 통증이 남아있어 대타로 뛰고 있지만 점차 나아질 전망. 누구보다 기다리는 선수는 박병호다. 박병호는 지난 5일 퓨처스리그 SK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나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아직 수비를 소화할 수 없어 1군 복귀에 시간이 더 걸린다는 전망이다. 박병호가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주중 복귀도 가능하다. 주축전력들이 돌아와 힘을 보탠다면 넥센의 상승세는 가능하다. / jasonseo34@osen.co.kr